존경하는 한국태국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태국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신근혜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태국학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고 감사하면서도, 학회의 전문성과 명맥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게감과 책임감이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
한국태국학회는 1987년 창립되어 36년 차, 사람의 나이로 치면 청년기를 거쳐 장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나이입니다. 학회 창립 이래 30년 이상 많은 선학들께서 한국에 태국학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열심히 키우셨고, 학문의 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해졌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과 확장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임 회장님들이 이루어낸 학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것만큼이나, 기존의 태국학 분야 관련 연구와 활동에만 전념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융합이라는 시대적 환경에 발맞춰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낍니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근까지 학회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임 회장님을 위시한 모든 임원, 회원님들의 노고에 힘입어 학회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작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와 협업을 시작하여 올해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은 실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과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학회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학술지와 학술대회를 통한 학회 공동체의 학술역량 강화에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한국태국학회논총>를 연 2회 발간하고, 연 2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에게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회에서는 역량 있는 우리 회원들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학회를 대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태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교류 지역을 아시아 전반으로 더욱 넓히며, 국내외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태국이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65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국태국학회는 오는 11월 9일-10일, 양일간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및 주한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태 수교 6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학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 학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와 함께 학회 발전을 위한 애정 어린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경청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국지역연구라는 학문적 여정에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학문적으로 더욱 발전하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태국학회 제 제15대 회장 신근혜 배상